창작 자작시

침묵의 소리

산곡 신정식 2021. 1. 7. 00:05

침묵이 소리/ 산곡 신 정 식

 

함성소리와 함께

태어난 해방동이

올해가 76세다

 

어떻게 살아오다

수난에 역사 따라

긴 터널을 지나 왔다

 

숨 막히고 급박한

세월의 흐름 따라

위암 환자가 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병에 갇혀

힘들게 살아왔다

 

컴퓨터 화면이

흐릿해지고

활자도 분별없다

 

키보드 자판

두드리는 습관 따라

글이랍시고 썼다

 

낮과 밤이 바뀌어

밤에는 할 일이 없다

침묵의 바다 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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