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얼치기 / 산곡 신 정 식
높이 바라보거나
낮게 보거나
돌아보지 말자
눈높이에
시선을 고정하고
어울려함께 걷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뒷처진 것도 없다
조금 빠르고
조금 늦었을 뿐이니
우리함께 더불어 살자
좋은 말도
나쁘게 쓰면
흉기로 돌변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
나뿐 사람은 없고
얼치기는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