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거짓말 천재와 바보 부부

산곡 신정식 2021. 4. 10. 02:30

거짓말 천재와 바보 부부 / 산곡 신 정 식

 

나의 버릇은

날로 늘어가고

발전하는 즐거움이다

 

언제부터인가

거짓말이 편해서

자연이 만들어낸 말이다

 

오늘도 시작됐다

꽃시장을 지나다

채송화 모종을 샀다

 

아내가 물었다

200원씩 5

색색이 하나씩 샀어

 

이렇게 거짓말이다

1.000 원씩 5.000 원 주고

편하니까 거짓말이다

 

아내는

속는 줄 알면서도

넘어가는 것이 편하다

 

사실대로 말했다면

포탄이 날아올 판이지만

속이고 속고 사는 부부다

 

난 맘에 꽃만 보면

길러 봐야 했다

주머니가 허용하는 대로 말이다

 

거짓말 천재와 바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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