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중증환자

산곡 신정식 2021. 4. 19. 00:31

중증환자 / 산곡 신 정 식

 

미치겠다

똘아이가 돼 갔다

약을 안 먹으면

안정이 되지 않았다

 

집단우울증 증세다

답답하다

어느 하나

시원한 것이 없다

 

보이는 것이나

듣는 것이나

무엇하나

시원한 것이 없다

 

전이 돼 항암중이니

답답한 것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진전증에 시달렸다

 

걷은 멀쩡한데

밤이면 밤마다

수면을 취하기 어렵고

눈 뜨고 밤을 보냈다

 

미치겠다

이러고 살아서

무엇 하려고

삶에 애착을 가지나

 

요즘 제대로 되는

노릇이 없다

웃기는 세상

미처 돌아갔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비결  (0) 2021.04.20
이별이 그리운 시작  (0) 2021.04.20
거짓과 변명 하얀진실  (0) 2021.04.18
별빛 사랑  (0) 2021.04.18
엇갈린 사랑  (0)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