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 산곡 신 정 식
아ㅡ 미치겠다
똘아이가 돼 갔다
약을 안 먹으면
안정이 되지 않았다
집단우울증 증세다
답답하다
어느 하나
시원한 것이 없다
보이는 것이나
듣는 것이나
무엇하나
시원한 것이 없다
전이 돼 항암중이니
답답한 것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진전증에 시달렸다
걷은 멀쩡한데
밤이면 밤마다
수면을 취하기 어렵고
눈 뜨고 밤을 보냈다
아 ㅡ 미치겠다
이러고 살아서
무엇 하려고
삶에 애착을 가지나
요즘 제대로 되는
노릇이 없다
웃기는 세상
미처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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