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끝 / 산곡 신 정 식
내 애절한 호소는
지워져 버렸고
솔직한 고백만이
내 발목을 잡았다
순진한 고백은
어리석다는 것을
충고를 망각하고
다 밀해 버렸다
다 지나간
바람에 이야기
다시 불어오는
흘려보내는 고백이야
흘러간 구름은
되돌아오지 않고
떠난 사람은
돌아 올 줄 몰랐다
솔직한 경험이
거짓말 잔치가 되고
소설 속에 주인공이고
동화 속에 왕자로 변했다
사랑의 끝은 이별
이별의 끝은 같다
사랑 사랑 그래 사랑
사랑은 그런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