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마음 / 산곡 신 정 식
언제쯤 돌아올까
매화 빨간 꽃 피고
진달래도 피었지만
기다림이 그려졌다
하긴 언제
떠난다 했나
기다리라 했나
그런 말은 없다
세월처럼 가고
세월처럼 오고
지나가고 없는 것을
기다리는 나뿐이다
세월을 잡을 수 있나
너 또한 닮았다
바람이고 구름이고
세월 따라 갔다
꽃은 올해도 피었다
다시 오지 않는 것은
어이된 일인가
세월을 잊었나 보다
살다보면 그렇지
잊을 수도 있고
건너 뛸 수도 있지
잊혀진 마음이면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