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깨진 독

산곡 신정식 2022. 8. 8. 20:42

깨진 독 / 산곡 신 정 식

 

흰 구름 검은 구름

비도 눈도 되고

그렇게 흘러갔다

 

물로 시작하여

강이 이뤄지고

세월 따라갔다

 

시인으로 왔다

마음 흔들고

시인으로 비쳤고

 

지울 수 없는

인연에 바람이

떠나는지 몰랐다

 

다 세상에 욕심

이 것마저 버렸고

깨진 빈 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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