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야기 / 산곡 신 정 식
기계로 갓 뽑아낸
가래떡 윤기가 흐르고
따꾼따끈 하다
떡판에 시루채 쏟아 놓고
떡매질을 하여
절편을 만들고 허리를 폈다
늙은이와 특수한 재질로
물건너 오막살이
거주하며 이웃을 도왔다
기계로 일정하게 뽑아 놓은
만두피 하나하나 고물을
꼽게 넣어 만두를 비젔다
반죽을 하여 둥근 뭉치를 놓고
그때그때 한줌씩 떼어
만드피 만들고 만두를 비젔다
사골국물에 떡과 만두로
가열해 끓여 내면 만두국이고
이런 맘 저런 맘 가족으로 행복하다
신년에 찾아오는 이욳들과
떡국을 나누며 덕담으로
담소하는 마을로 이뤄져 나갔다
신년은 화합의 창이다
차레를 지내는 것도
가족의 화합을 의미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