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태풍의 눈 (오후 5시)

산곡 신정식 2023. 8. 10. 06:51

태풍의 눈 (오후 5시) / 산곡 신정식 

 

벌써 오후 5시야

돌아 갈 시간이 됐다

내 자유 시간은 끝이야

 

복분자 가득채운 술잔

장어 안주 앞에 두고

돌아 갈 시간이 된거야

 

한바탕 전쟁도 불사할

생각도 있지만 가야해

더 힘들어 질 것이니까

 

살다보면 시간이 두렵지

지금 일어나 돌아가야 해

당신의 눈길이 잡지만

 

우리 만남의 시간을 위해

오늘은 비겁하게 돌아가

나도 마음이 무겁다

 

회전목마를 탄 듯한

돌고 도는 일상을 지키며

내일을 위해 돌아가야 해

 

오후 5시면 돌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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