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산곡 신정식
지난 시간 동안
내 곁에 있어 주었지
당신의 진실을 옆 봤다
내가 안기기도 전에
당신의 마음이 좋을 때
당신은 떠나고 있었다
아닐 거라 하면서도
당신을 따라 다녔거든
그 마음 일부라도 알까
내 삶에 기쁨을 가져다 준
그대의 선물도 기억해
내 외로움을 감싸 줬다
당신의 꿈을 이뤄주고
내 사랑을 당신에게
돌려주고 싶었던 거야
나를 안아줄 유일한 사람
당신뿐이란 것을 믿었지
그러나 실망이 기다렸다
의심은 의심을 낳고
질투는 다른 질투로 끌리고
진실의 벽은 높다고 느꼈다
사랑은 물 건너 간 것 일까
그러나 고통 받기 어려워
조금 물러나 있었던 거야
핑개 같지만 이유가 있어
내 노래에 화답하듯
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그저 당신의 목소리만
듣는 것으로 만도
기쁨으로 왔기에 감사했다
가까운 길을 돌아가고
구불구불 멀리가게 만들었다
새로운 세상을 찾도록 했다
마음을 열며 다른 세상을
바라보니 사람마다 원해
서로 다른 것이긴 해도 좋다
세상살이 힘들었을까
너무 보잘 것 없는 것을
그들은 원하고 있었다
지켜야 할 약속도 없고
현실적인 물물에 불과해
참 쉽게 얻고 쉽게 버렸다
당신은 기적을 믿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