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파란 날개

산곡 신정식 2024. 5. 15. 17:00


파란 날개 / 산곡 신정식 

 

신록이 짙푸른 날

무장애 길을

다정히 걸었다

풀내음이 감돌았다

 

그대의 손을 잡고

전율을 느꼈다

그대 머리에 감춰진

지난 시간이 떠올랐다

 

가련하고 슬프고

힘들게 지나온 모습

끝없는 배신이 늪

믿음 같은 것은 없다

 

습성이 되어 버림

생활의 일부로 인식

진실 같은 것은 없다

너 홀로 놀다가라 식

 

그저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헛소리뿐

하는 대로 양보가

이해하는 듯 보여줬다

 

마음은 언제나 대여 품

누구나가 임자다

그리고 제자리로 오면

내일 또 손님은 왔다

 

해를 거듭하며 늙고

끝 순간 까지 가는 것 뿐

다른 의미는 없다

진실 어디 말라빠진 소리

 

믿을 것은 거짓말 뿐

믿을 것이 없는 세상

경제 활동은 유통과 거래

만족을 찾는 소득이다

 

예전에는 그랬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교과서대로 살아 왔다

결과는 그 반대에 있다

 

그렇게 시간이 선배

뒷길을 따라가니 편해

편한 것은 좋은 거야

쉬운 것이 좋은 길이다

 

소문은 매우 힘들게 났다

괘념 할 일은 아니다

장마당은 늘 새로 폈다

하루 노동의 댓가다

 

이러 나 저러나 난 좋다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가엽고 안타까움이

내 마음을 잡아 놓고 있다

 

관망 상태에서 바라보며

그대 사랑을 인정해 주며

진심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날이다 행복이다

 

아직은 아니라고

적선하는 것은 아니야

너도 알고 있지 호칭부터

다양하듯 마음도 다양하다

 

파란 날개를 펴고 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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