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행복해

산곡 신정식 2024. 5. 20. 02:51

행목해/ 산곡 신정식 

 

어디론가 가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다

떠나고 싶은 동기는 없어

그저 허전해저서 걷고 싶다

 

네 모습이 떠올라 그리며

느껴보고 싶은 마음뿐

어디든 산책하고 싶다

맛난 점심을 해도 좋다

 

난 밖으로 나가고 싶다

어딘가 떠나고 싶다

끝 모를 바닷가 길 따라

맨발로 파도와 걷고 싶다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고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고

우리는 친구로 돌아 와있고

너의 도움 없이는 못살아

 

산전수전 다 격고 나니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며

친구이고 사랑이고 동행인

끈끈한 정에 매여 하나다

 

너 없인 외로워 못살아

미운 정 고운 정 질투까지

모두 소화된 우리의 삶

사랑과 우정이 공유된 길이다

 

세월이 가며 늙어 가고

해질 녁 노을을 바라보며

붉게 타오르는 빛 따라

별빛의 흐름을 맞이했다

 

편히 쉬어 가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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