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낙엽의 눈물

산곡 신정식 2024. 12. 3. 08:14

 

낙엽의 눈물 / 산곡 신정식 

 

가을 비바람이 불고

낙엽에 흐르는 빗물

눈물이 얼룩졌다

 

눈물을 보이지 마라

모든 것은 끝났다

어제도 오늘도 같다

 

내일은 말 못 하겠다

낡은 세상은 떠났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자

 

우리 함께 했던 시간

즐겁고 신나는 날도

좋은 일만 기억하자

 

불쾌하고 피곤한 말들

모두 접고 잊어버려

말은 빈 말뿐이니까

 

당신의 부드럽고 따듯한

그 마음은 잊을 수 없지

그러나 당신은 변했다

 

아니라 부정해도 현실

마음으로 오는 계절

예전 같지 않았다

 

이 가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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