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르던 여름도 가고 그리움도 떠나니 바람이 반가운 가을이다 내 가슴에 지워지다 남은 몹쓸 흔적에 추억도 있지만 공허한 느낌은 같았다 사랑은 아름답다 그럴까 정말로 그런 것일까 해보면 그렇게 말 할까 전혀 다른 나를 매어 놓고 수갑을 채우고 쇠사슬으로 엮어 추방당한 기술자들 같다 농사 짖겠다고 익어간 들판 돌풍은 휩쓸고 가고 넘어지고 바람난 미친년처럼 후회다 바람은 분명 바람인데 왜 불면 부는 대로 가지 못하고 지난 시간이 마음을 괴롭혔다 포기는 빠를 수록 좋은데 왜 멈칫거리며 그리워 하나 이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그리움은 기다림은 무엇인가 미련이 남은 욕심 형벌이다 여름은 가을도 떠날 것이다 하얀 겨울에 만나 새롭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