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 떡 해 / 산곡 신정식
네가 내 맛을 알아
내 멋을 모르겠지
당연한거 아니야
사연을 겪고 나니
기분이 영 아니야
나를 어떻게 보았니
버린 것은 사랑이고
관심까지 버렸다
부질 없는 관계다
다 버린 지금 우리는
할 말이 남았을까
뚜렸한 것은 좋았다
신뢰를 버리고 남았나
너를 믿었던 이유 웃겨
넌 똑똑한 사람이다
너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알아 달라는 것 아니고
그저 그랬다 그거지 뭐
떠나는 것을 어떻게 잡아
가끔 일어나는 일들이지
우리는 사랑을 몰랐으니까
담배 술 그 어떤 것도
안해 봤으니 맛을 알아
명품을 모르는데 알아
버리는 것은 쓰레기로 알아
명품도 금반지도 사랑도
쓰레기 봉지 속에 들어 있다
북한산 차마고도를 가는 이유를
모르지 쓰레기도 좋았다
이유는 딱하나 오지란 것
신뢰는 다 믿음이 깨지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