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과 마음 / 산곡 신정식
사랑은 내가 아는 단어 중
가장 차거운 말 이였다
인연이 되어 사라졌다
내가 아는 사랑 중에 최고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 이였지
언제나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대에게 너무 빨리 다가섰나
초조한 마음에서 일어난 사고
내 고백은 헛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도전했고
어느 정도 마음을 여는 여유도
순간 샛바람에 닫혀지고 있다
사랑이라고 말도 꺼낼 수 없다
그대 눈치만 살피고 좋아 했다
정말로 그대도 나처럼 그럴까
용기는 필요하지만 갹기가 아닐까
도저하 판단이 서지 않았다
사랑은 나에게 잔혹한 가시다
언제나 완성된 사랑을 면했다
이별은 있고 만남은 없다
영혼 없이 흘러가는 바람인가
봄바람은 사랑이란 단어를 지워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