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서울역에서

산곡 신정식 2019. 1. 8. 00:49


버스를 타고 왔는데

기차를 타고 왔는데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가만히 있어도

단숨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탈까

 

줄서 있으면

저절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트를 탈까

 

힘은 들지만

한 계단씩 걸어서

계단으로 오를까

 

어느 것을 타던

어떻게 오르던

선택은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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