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치항 / 산곡 신 정 식
물치항 바다는
무심히 부서지고
하얀 모래 위에
그려 놓는 너에 모ㅡ습
어제 밤 꿈속을
걷던 바다 바람 소리
갈매기 구슬피 울다
날개를 접고 바라 봤다
버섯등대 사이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떠나는 배 고동소리
저 멀리 더 먼 바다로 향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580
회 맛도 좋고 저렴하고
겨울 초 알이 찬 도루목축제
떠나는 뱃고동소리
저 멀리 더 먼 바다로
향하는 뱃머리 따라
갈매기가 날개를 활짝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