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미친 가을 (똘라이 가을 밤 )

산곡 신정식 2020. 11. 20. 23:10

 

미친 가을 / 산곡 신 정 식

 

2020 년 가을밤

기나긴 밤에

달님은 사라지고

어둠의 세계다

 

어제 밤 폭우로

달빛은 몰락하고

어둠이 사라지면

밝은 아침이 기다렸다

 

길어 봤자 하루 밤인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답답한 마음일까

취객소리가 어둠을 갈랐다

 

그렇겠지 제정신가지고

살 사람 몇이나 될까

미친놈 만났으니 미쳐서

가을밤을 술로 새웠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촌뜨기  (0) 2020.11.21
초라한 가을밤  (0) 2020.11.21
붉은 아까시 나무  (0) 2020.11.20
가장 좋다  (0) 2020.11.20
모두가 떠났다  (0)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