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털 냄새 / 산곡 신 정 식
밤이 가장 길어 동지냐
낮이 가장 짧아 동지냐
눈빛부터 달라진 모습
아직도 못 느꼈다
하루는 24신간 같은데
늦잠을 자다 깨어나
정신 나간 얼빠진 소리
아직도 밤인가 봐
흐터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고
말 같지 않은 소리로
편 가르기 시작했다
어제 밤에 야식 먹고
배터지는 소리 하고 있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뭔 소리야 이웃 마을 개소리야
복 날이나 기다려 봐야
그래야 개 맛을 알겠지
된장 팍팍 넣고 우거지 왕창
펄펄 끓여야 제 맛나지
개 털 끄실리는 냄새
자인한 집단들 .................
끝까지 가자고 그래
이 잔인성을 어이 할꼬
보신탕 감이라고 ..............
개 죽음을 늬들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