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을왕리 겨울바다 갈매기

산곡 신정식 2021. 2. 3. 06:02

을왕리 겨울바다 갈매기/ 산곡 신 정 식

 

을왕리 해수욕장

하얀 모래위에

영원히 사랑한다고

써놓았던 그런

 

붉게 물든 저녁노을

선녀 바위를 돌아

따듯한 발길을 남기며

갈매기소리 찾아들었다

 

달을 보며 별빛을 맞아

가슴을 열고 맞아준

사랑에 이야기들

파도에 부서져 나갔다

 

멍하게 돌아오는 길

공항전철은 유리창 넘어

휙휙 지나쳐가는 하루

추억에 꿈길 이야기

 

가끔 그리워지면

을왕리 겨울바다

해물칼국수 안주삼아

소주한잔으로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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