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은혜로운 땅 / 산곡 신 정 식
겨울이 오면
한해의 마른 잡초들을
잠재우는 눈이 쌓였다
봄이 오면
봄비는 조심스럽게 내려
새싹을 키워냈다
여름이 오면
소나기는 장마가 되어
쓰레기들을 치웠다
가을이 되면
청명하고 선선한 바람이
수확의 기쁨을 줬다
계절마다
은혜로운 비를 주시니
신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