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삶의 항아리

산곡 신정식 2021. 3. 29. 16:20

삶의 항아리

 

소낙비 쏟아지는

눈물이다

피어나는 꽃은

슬픔이다

 

 

안개 속을 헤매는

외로움에 바다

안개를 다 마셔도

비어있다

 

추억은 지나가고

지평선에 걸려 있는

해는 지는 것인가

뜨는 것인가

 

마음에 남겨진

아픈 부스러기들

키질로 날리며

항아리에 담았다

 

알라딘

요술항아리를 꿈꾸며

슬픔과 외로움을

강에 띄워 보냈다

 

원망도 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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