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과수원 마을

산곡 신정식 2021. 3. 31. 04:45

과수원 마을 / 산곡 신 정 식

 

사과나무 꽃

하얀 사과 꽃

봄이다

 

꽃이 지면

작은 사과가 맺고

과수원은 바빠졌다

 

좋은 사과를 위해

속음 당하는

억울함인가

 

파란 사과

맛 들어 가고

갈림길에 들어섰다

 

풋사과 좋아

잘 익은 사과 좋아

농익은 사과 좋아

 

때가 다르고

맛이 다르고

선택은 자유다

 

이렇게 한해가 가고

봄이 오면

논쟁은 다시 시작됐다

 

. . .

다 이유는 맞다

과수원 마을 이야기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언덕  (0) 2021.04.02
어떤 침묵  (0) 2021.04.01
영일만 봄비  (0) 2021.03.30
삶의 항아리  (0) 2021.03.29
봄길  (0)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