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 산곡 신정식내 말을 들어 봐요떠날 때 떠나드라도우리 사이 맴돌던 소문떨어지는 꽃잎에 실려흐르는 강물에 떠가고연록색 잎들이 예뻐요여름 햇살로 다가오고따듯해지는 가슴도 찾고푸르른 숲이 좋아요너와 커피를 마시던 시간둘이 걷던 그 숲길 모두언제나 멋진 시간 이였다계곡 물소리는 알고 있다꽃잎 속에 바람도 알아순수하고 밝은 아름다움을우리는 다시 만날 거야난 네 곁에 남아 있다떨어져서는 우린 외로워긴 시간을 소비하지 마라이 모두가 낭비가 돼인생은 길지 않거든슬픈 바람 소리가 들렸다외로움을 훗고 간 꽃가루민들레 홀씨도 한몫 해내일 위한 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