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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홀로 다

난 홀로 다 / 산곡 신정식 난 언제나 믿지 않았다 하나님이나 신이나 부모 형제까지도 그랬다 내 편은 하나도 없다 난 나 홀로 울다 지쳐 울음을 멈추고 그래야만 했다 처음 좋아하던 사람도 나를 두고 떠나야만 했다 알고 지내던 친구도 모두 없다 명이 짧았는지 40대에 갔다 부모야 물론 더 먼저 떠났고 세상은 녹녹지 않지만 살았다 그동안 도움을 준분도 있었지만 은혜에 보답하기 쉬운 것이 아니다 신세를 진 것이 늘 부담으로 남았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고홀로 남은 나는 언제나 홀로 살며 더 홀로이고 싶지 않지만 홀로다 모두가 다 무섭고 두렵다 사랑하는 사람도 친구도 없다 난 늘 내 마음 도둑맞은 기분이 됐다 관심이 좋아 가까이 가면 늘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상처를 남긴 빈자리를 두고..

창작 자작시 2025.05.16

고독한 춤

고독한 춤 / 산고고 신정식 고독한 춤 / 산곡 신정식 난 지금 나로 돌아가려 해뭔가 나에게 느낌이 왔다난 그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해너를 홀로 두고 떠나는 난모든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그리고 시간들을 지우기로 했다내가 왜 그래야만 하는지어둡던 세상과 우울한일들다 버리고 새로워져야 하는 맘지나간 이야기는 그다지아름답지 못했던 추억들이다더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하는 거야네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그렇게만 여겨주면 이상적이다더 깊이 알려고 하지 말아 줘 천해내가 영원히 잊지 못할 상처다시 만들고 싶지 않다이 정도에서 멈추면 현명한 것이다아쉽다면 그래도 한 대 믿고즐겁게 지냈는데 배신의 벽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순리겠지 뭐현실을 현실로 받아 드리자

창작 자작시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