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오막살이 마당

산곡 신정식 2021. 5. 1. 01:41

오막살이 마당 / 산곡 신 정 식

 

빗발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이야기들

다시 듣고 있다

 

빗길을 걸으며

휘돌아가는 이야기

빗방울이 튀겼다

 

마른 눈물이 고이고

이별에 사연들이

빗속을 적셨다

 

허공을 떠돌았던

꽃가루와 함께

홀씨의 이야기

 

는 멈추고

빗물에 고였던

흔적들만 어지럽다

 

사랑을 만나

태어났던 세월

폐허의 오막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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