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좋은 느낌

산곡 신정식 2021. 5. 15. 04:57

눈 뜨면 나가는

아침 산책길

6시를 가르치고 있다

 

일정한 지점

장해 놓고

돌아오는 홀로 걷기다

 

매일 같은 시간

오가는 눈동자

만나는 사람

 

마스크로 가려진

신비에 갇힌

반쪽짜리 얼굴 표정

 

그대는 이어폰

난 헤드폰

다른 소리를 즐겼다

 

아침 인사라도

건네면 좋으련만

기회를 기다릴 뿐이다

 

마스크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오늘도 눈으로 스쳐갔다

 

느낌은

세월이 없나

좋아하는 느낌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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