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작은 정원

산곡 신정식 2021. 6. 5. 05:20

작은 정원 / 산곡 신 정 식

 

작은 정원이라

나무를 심지 않아

텅 빈 울안이

잡초가 자랐다

 

가끔 이웃집

파란 낙엽이

울안에 굴러

쓸어 내기도 했다

 

봄이 오면

담을 넘어온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여름 내내

장미향기에

길들여져

즐거운 아침이다

 

내 것은

아니드라도

울안에 떨어진

알밤 줍는 기쁨이다

 

내 것이 아니면

어떤가

다른 것이 무엇인가

소통하는 마음이다

 

사랑인지

우정인지 몰라도

나누는 정

만남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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