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배움으로 살았다

산곡 신정식 2021. 8. 29. 02:09

배움으로 살았다/ 산곡 신 정 식

 

나는 태어나서

처음부터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느리게 성장하며

언제나 배워가며

익혀 가는 수준이고

완벽한 것은 없었다

 

언제나 배우는

학생으로 남아

숙련되지 못하고

늘 초보자로 기억 됐다

 

너를 처음 만나

사랑을 배워갔고

전제되는 느낌도

알게 되어 갔다

 

시작과 이별도

배워야 했다

세련된 사랑도

언제나 어설프기만 했다

 

세월과 함께

무수한 시행착오

이 것이 일상이 됐고

정이란 말로 대신했다

 

세월이 흘렀건만

늙어가는 것도 배우며

모두가 처음 자세로

노인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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