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댜림이 좋아요 / 산곡 신 정 식
사랑이라
전해 놓은 말은 아닙니다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마음입니다
당신을 카페에서
동호인으로 만났지만
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반갑고 즐겁습니다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고 신이 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참석해야 겠다는 필연 같은 것
공지에 당신의 이름이
참가나 참석으로 올라오면
가슴에서는 손벽을 칩니다
마음은 이미 그날에 가 있습니다
잠시 하루를 함께하며
즐겁게 보내는 이야기들
부담 없는 소통이 신나고
다른 모습은 모르니 좋아요
양면성이 있던 뻥이던
다 즐거운 이야기 소재고
원인과 결과가 없어요
헤어짐과 동시에 하얗게 지우니까요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고 바라보고 인사하고
각자의 마음대로 소통하며
마을을 풀어 보고 만나고 갑니다
다시 기다림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