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사기꾼

산곡 신정식 2022. 8. 22. 03:07

사기꾼 / 산곡 신 정 식

 

매일 밤

잠을 자지 못하고

움직이며 운동해야 했다

 

자전거 타기

3시간정도

졸다가 사고가 났다

 

몇 번째

되풀이 되는지

큰 부상을 당했다

 

나머지 시간은

밤새도록 걷고

또 걷고 해야 했다

 

오늘 밤 어쩌다

깜박 잠에 빠져

꿈에 사기 치다 깼다

 

깨어보니 찜찜했다

그러고 보니

난 사기꾼이 맞다

 

내 인생에 글 쓰고

시를 쓰는 것이

사기꾼의 길이 맞다

 

농촌에서 일하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며

건강한 여인이 배필이다

 

이 것이 내 인생인데

도시로 나와 나 답지 않게

시를 쓰고 있다

 

내 인생사기꾼 맞다

어설프게 쫒기 듯

살아가는 어리석은 존재다

 

맞다 내 인생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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