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 / 산곡 신 정 식
사랑에 빠진 너
발목을 잡고
깊은 곳을 끌어드리는
물귀신 같아 놓고 있다
같은 길에 선로를 달려도
마주보는 면이 다르고
비슷한 길 같아도
서로 다른 우리 이다
네가 사랑한다는 것도
난 느끼고 잘 알아
그러나 네가 있을 곳
이 마음이 아니야
사랑은 국경도 없다지만
분명 벽은 두껍게 있고
분기점은 현실에 존재해
금지된 선이 있다
우리가 맺었던 사랑
그 즐거운 시간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며
서로 수준에 맞게 떠나자
사랑했음으로 즐거웠고
서로를 잘 알기에
언제나 연인처럼
영원한 친구가 되자
맹급류도 다친 것이
치료가 끝나면 자연으로
손안에 있는 앵무새도
자연의 품이 건강하다
세상에 좋은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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