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자축 / 산곡 신정식 4월의 이야기는 시작 했다비도 오고 흐린 날씨바람 불고 쌀쌀함이 계속 됐다미사리 응봉산 개나리는4월을 시작하는 노란 물결원미산 질달래도 시작이다우리의 마음은 꽃바람 따라자연 속으로 흘러갔다우리는 몰려다녔다 운동 삼아그러나 마음은 언제나 고정된한 곳을 바라보며 걸었다만났다 떨어졌다 반복했다남 보기 역겨울까 봐 조심했다언제부터인가 뻔뻔해 졌다우리도 모르는 사이 붙어 다녔다어디로 가던 함께 있다마음도 몸도 하나인 듯 일체너무 잘 어울리는 우리다우리만 모르지 소문이 있겠지부러움이 반 실망이 반 혼합그런 감정 물결이 소용돌이다4월의 자축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