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불 꺼진 방의 현장

산곡 신정식 2022. 8. 18. 03:35

불 꺼진 방의 현장 / 산곡 신 정 식

 

 

비온 뒤에 비치는 햇살

눈이 부시게 빛나고

땅이 굳고 하늘은 맑고

당신에게 흘러갑니다

 

난 당신을 만난 이후

처음 보여준 사랑의 길을

표현은 못하지만 느껴요

나의 마음을 말해야하나요

 

당신은 먼 곳에 있지만

언젠가 제 앞에 나타날 때

달콤한 키스를 선물한다면

당신의 사랑을 확인 합니다

 

지금은 마음 따로 몸 따로

그러나 마음과 몸이 하나

그란 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날마다 기쁨으로 기다립니다

 

비가 온 뒤로 햇살이 강하고

태양이 뜨겁게 타오르듯

태양이 뜨겁다는 것을 알아요

사랑도 당연히 뜨겁겠지요

 

남자나이 70이면 불도 꺼졌다

불 꺼진 방에서 일어난 진실

한 석봉은 붓글씨를 쓰고

어머니는 떡을 썰었다는 전설

 

우리 사랑도 전설을 만들어 내요

진심으로 사랑하면 느껴요

마음에만 품고 있던 이야기들을

달이 기울 때까지 마음으로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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