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몰랐을까 /산곡 신 정 식
구름에 태양이 지나가고
아니 태양이 구름을 지나고
어느 것이 맞는지 몰라요
내가 생각하는 환상이
사랑 이였는지 몰라요
아닐 수도 있었을 것인지
당신을 사랑해 정말일까
내가 부르는 것인가
그대가 대답하는 것일까
뭔가 나는 혼돈하고
헛갈리고 있었어요
진실이란 실체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요
친구도 다 떠나 갔어요
불러 볼 가치마저 없었다
내가 바라볼 사람이
지금 생긴다면 어쩌나
난 준비가 안 돼 있다
너무 아픈 시간들이
내 마음을 걸칠게 만들고
따듯함과 부드러움이 없다
그러나 꽃은 꽃대로 피고
바라보니 아름다운 것을
그 다음에는 꽃대로 있다
태양과 구름사이 바람이 있고
여자와 남자사이 사랑이 있고
사랑과 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왜 나만 몰랐을까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