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넋두리 약속

산곡 신정식 2022. 11. 2. 20:45

넋두리 약속/ 산곡 신 정 식 

 

나를 울리고 떠난 사람

그도 기억하고 있을까

난 잠시도 잊지 못했다

 

만남이 방해 받고

격리된 사랑이 마른

그런 슬픈 사연이 있다

 

눈물은 보이지 마라

이미 찌나간 이별이니

슬퍼한들 세상이 바뀌나

 

그런 사랑이 지나니

새로운 사랑이 채워져

사람다운 만남이 됐다

 

너의 낡은 사랑은

집착하지 못 하겠다

눈물은 먼지를 씻어 냈다

 

씨를 뿌리면 풍성하고

꽃을 피우면 향기가나니

말마다 따듯한 온천수다

 

비누거품으로 일어난

싸구려 상표는 버렸다

수제품만으로 만족하다

 

순진했던 옛 세월은 없다

진실은 진실 할 때 있고

거짓은 지킬 약속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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