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은 같다 / 산곡 신 정 식
쌀쌀한 날씨에
귀를 가리고
마스크를 하고 싶다
코로나로 쇠뇌 되어
무의식적 습관이 되었고
무서운 반응이다
꽃은 꽃이 져야
열매를 맺고
낙엽이 져야 성장했다
그리움을 알았고
기다림도 익히고
참는 상처가 사랑이다
우리 생활에 녹아든
변화된 각기 다른 단풍들
낙엽 빛은 동일하다
지는 장소도 같고
가을 이란 동일한 계절
그래서 덜 아쉬운 것인가
나고 죽음이 공존했다
시작과 끝이 같은 선이고
이어지는 사랑도 같다
다른 것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