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젖은 낙엽

산곡 신정식 2022. 11. 9. 23:18

젖은 낙엽 / 산곡 신 정 식

 

낙엽을 적시는 가을비

하염없이 내렸다

빨간 낙엽 노란낙엽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가을밤 빗속에 기다리는

슬픔인가 아픔인가

비바람이 몰고 가고

당신을 다 믿고 싶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어떤 말을 해도

당신은 나의 믿음이고

사랑이니까 말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마음

이해해 달라고 안 해요

비에 젖은 낙엽이라도

낙엽은 낙엽이니까요

 

당신의 눈물이 마르고

투명한 밝은 마음으로

우리 함께 걸어가요

영원히 행복의 나라로

 

이제 가을이 가요

우리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거야요

옛이야기 하며 살꺼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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