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쓴 편지 / 산곡 신 정 식
새로운 누군가
사랑하고 싶은 마음
아니 되는 줄 알면서
마음은 이미 가고 있다
몸은 당신 앞에 있어도
마음은 이미 떠나고
고운 단풍잎 주어 들고
꿈꾸던 사랑은 그곳에 있다
몇을 떨러져 있고
이리저리 바람에 구르며
홀로 중얼거리며 고백해
사랑은 덫 없지만 좋아
낙엽은 잠시의 변화지
새로운 잎이 피기 위한
자연의 이치지를 말해
새로운 사랑이 시작이야
마음은 네 곁에 머물며
사랑은 방황 길에 있고
철마다 피는 꽃 따라
벌은 내 사랑을 닮았다
사랑은 정으로 모였다
오늘도 훨훨 나는 사랑
새로운 마음 따라
쉬는 날이 없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