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돌이 / 산곡 신정식
꽃거리를 돌고 돌아
꽃길을 갔다
꽃돌이 시작이다
꽃을 보며 꽃송이에
내가 꽃이 되어 있고
꽃이 피어 있는 마음이다
벌나비들도 다 잠든 밤
꽃향기마져 사라진 꽃길
꽃잎이 지고 있다
그대 순수한 마음에
젖어든 어리석은 마음은
그대 마음에 가 있다
지금 어디에 있을까
함께 걷고 싶다
꽃이 된 세상을 말이다
우리 꽃으로 살다가자
몸과 맘은 달라도 한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바라지 않아
꽃이면 꽃사랑으로 좋아
그대 마음은 꽃이야
내 마음은 꽃에 잠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