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밥상머리

산곡 신정식 2023. 4. 5. 23:06

밥상머리 / 산곡 신정식

 

우려내 먹을 만치

우려냈다

끓일만치 끓였고

식어 갈 때가 있다

 

우리의 밥상이라면

주식일 수 있다

된장찌개 밥상이다

 

차림이 좋은 밥상

있을 것은 다 있고

눈물의 밥상도 있다

 

화려한 밥상을 만날 때

그런 날도 있으니

분위기는 어울림의 차이다

 

밥상이 술상이 되고

정이 인연이 되고

사랑이 친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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