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초록빛 노래

산곡 신정식 2023. 5. 14. 02:01

초록빛 노래 / 산곡 신정식 

 

무너져 내렸다

꿈이

한 순간 무너졌다

 

처음부터

희망도 아니고

기대도 안했다

 

초록빛 물결이

넘실대는

오월의 바람

 

피기 시작한 장미

아름다운

향기를 느꼈다

 

아카시아 꽃은

휘날리며

지기 시작했다

 

5월의 상징은

사랑이 아니길

흔적으로 사라졌다

 

엮을래야

엮여지지 않는

풀 섶 매듭이다

 

찔레꽃잎 떨구는

인연은

그렇게 정리 됐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3.05.21
빈 공간  (1) 2023.05.15
맨 얼굴의 여인  (0) 2023.05.12
편지  (1) 2023.05.10
게임 중독  (1) 202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