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산곡 신정식
지치고 초라해진 삶이
눈물을 보일 때
신선한 바람이 됐다
너무 힘들어 친구조차
없는 무척 외로운 길
망막하지만 잘해 봐
세상에는 힘이 없다
그러나 그 힘을 만들고
찾아다닌 가여운 나다
아무리 어렵고 험난해도
기다 뛰어 넘고 건너서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야
더 어렵고 힘든 사람
나 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난 쉽게 살아 온 거야
어려운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던 날들 이잔 아
당신 사랑이 힘이 됐고
위로가 되어 가능해졌고
난 너에게 만족해
너에게 바라는 것은 없다
다만 바르게 살아 왔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래
이제는 주문이야
잘해 갈 거야 자기야
힘을 내 너와 함께 할 거야
좋아하고 사랑해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