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친구야

산곡 신정식 2023. 11. 4. 06:04

친구야 / 산곡 신정식 

 

지치고 초라해진 삶이

눈물을 보일 때

신선한 바람이 됐다

 

너무 힘들어 친구조차

없는 무척 외로운 길

망막하지만 잘해 봐

 

세상에는 힘이 없다

그러나 그 힘을 만들고

찾아다닌 가여운 나다

 

아무리 어렵고 험난해도

기다 뛰어 넘고 건너서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야

더 어렵고 힘든 사람

나 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난 쉽게 살아 온 거야

어려운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던 날들 이잔 아

 

당신 사랑이 힘이 됐고

위로가 되어 가능해졌고

난 너에게 만족해

 

너에게 바라는 것은 없다

다만 바르게 살아 왔고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래

 

이제는 주문이야

잘해 갈 거야 자기야

힘을 내 너와 함께 할 거야

 

좋아하고 사랑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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