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산곡 신정식
아름답게 핀 어름꽃
사랑으로 모셔왔다
시장 봐온 것 정리
앗차 고개 슥였다
그렇게 빨리 가다니
꽃집 주인 잘 못도
포함하여 내 무식
초겨울로 모셨다
아름다운을 좋아 하나
지나친 것이 안타까워
얼음꽃 지금도 좋아
얼굴을 꺾고 수줍다
미니 신비디움 꽃
보랏빛은 사라지고
고개 떨군 작은 꽃
추억으로 입장 했다
오늘도 얼음꽃 안고
오열해 보는 하루
추운 것은 겨울이라
당연한 것이지만 좋다
떠나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