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몰라 몰라라

산곡 신정식 2023. 12. 30. 23:04

몰라 몰라라 / 산곡 신정식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사랑을 잘 가라 하기 싫어

밤하늘 별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무의미 해저 가는 마음

난 사랑에 빠져 있건만

당신 마음은 다른가 봐

 

공연히 보라는 듯이

행동하는 것을 어찌해

인정해야하니 야릇했다

 

다시 풀기 어려운 매듭

꽁꽁 묶어 놓고 침묵해

마음이 소리치니 안 들렸다

 

암벽 등반에 매인 밧줄

실수로 매듭이풀렸다

떨어지는 밑바닥 낭 떨어지다

 

우리 이야기는 사고였다

실수였다고 해 둬야지 뭐

해명은 불능 상태 빠지자

 

해명도 변명도 필요 한가

하고 싶은 사람 맘대로 해

눈 멀은지 오래 됐으니까

 

몰라 몰라라 눈 뜬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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