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밤 골 계곡

산곡 신정식 2025. 8. 31. 23:11

 



밤 골 계곡 / 산곡 신정식 


나는 지금 계곡을 향했다
북한산 효자동 밤골계곡
너를 찾아 보려고 갔다


나의 본향이던 진실한 자태
그 시절을 찾아가며 보았다
계곡에 돌들이 많이 보였다


태풍을 몇 번 보내 드니
그랬나 보다 옛날하고 달라
아무렴 어때 물소리는 같다


하늘은 맑고 흰구름이 멋져
너의 모습처럼 하얗고 분명해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내가 부르짓던 사랑 노래가
계곡물에 휩쌓여 흘러가고
그 시절 그 모습 바라봤다


나의 절규만 몽롱하고 무의미한
줄거리 없는 이야기 횡설수설
그때는 그랬다 젊다는 것만 가졌다


이제 세월이 가진 것은 나이 뿐이다
그때니 지금이나 비가 오면 물 많고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마음뿐이다


오늘 추억이 흐르는 밤골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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