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황혼의 빛

산곡 신정식 2025. 9. 7. 23:17

 

황혼의 빛 / 산곡 신정식 

 

다시 돌아 가면 받아 줄 것 같다

무엇인가 말할 것은 없지만 그래

너도 나만큼 기다렸을 것이다

 

너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던 날

나의 갈 길은 다 꺼져 있었다

마음은 어둡고 앞길은 밤길이다

 

내가 살아온 길 보다 더 아픈

너의 길이기에 더욱 아프다

이대로 떠날 수 없다 함께 하자

 

열 번 말해도 열번 울어도

우리 아픈 세월이 무겁게 느껴져

우리끼리 아픔을 이야기하며 살자

 

살면 살고 큰 부자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동안만은 살만해

주위에 손 안 벌리고 살면 되지

 

아직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그런 대로 있고 좋은 관계다

너만이 좋다면 새 출발 시작하자

 

지난 세월은 다 무효야 그렇다

지금부터 많치는 안지만 나누며

이웃이나 서로를 배려하며 살자

 

욕심 낼 것이 무엇이 있겠어

있던 것도 다 버려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만족하다

 

더 원할 것이 있겠어 없지

노년에 사랑은 믿음과 신뢰야

욕망 욕심하고는 거리가 멀어

 

서로 돋고 의지하며 말 동무다

내것 네것 따질 일이 아니다

있는 사람이 베풀면 돼

 

이제 우리 다시 시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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