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재활용

산곡 신정식 2025. 10. 21. 23:16

 

재활용 / 산곡 신정식 


그리움이 가득 찰 때

기다림이 텅 비어 갔다

외롭고 허전 했다

 

나의 사랑은 실 끈긴

연줄처럼 팔랑이다

곤두박질 처 부서졌다

 

난 나의 갈 길이 있고

방황의 벽을 헤매이다

정처 없이 유랑을 했다

 

지금도 물론 그 옛날을

잊을 수 없지만 참고

달래 보는 마음이다

 

내 자신이 너무 집착했다

사랑이란 다 그런 것을

사랑에 인생을 걸었다

 

오직 하나 사랑이라고

어리석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좋은 것을 어쩌랴

 

사랑은 의상과도 같다

이제 낡은 마음도 추수리고

깨끗한 물에 빨래를 했다

 

사랑은 의상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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