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 / 산곡 신정식
그리움이 가득 찰 때
기다림이 텅 비어 갔다
외롭고 허전 했다
나의 사랑은 실 끈긴
연줄처럼 팔랑이다
곤두박질 처 부서졌다
난 나의 갈 길이 있고
방황의 벽을 헤매이다
정처 없이 유랑을 했다
지금도 물론 그 옛날을
잊을 수 없지만 참고
달래 보는 마음이다
내 자신이 너무 집착했다
사랑이란 다 그런 것을
사랑에 인생을 걸었다
오직 하나 사랑이라고
어리석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좋은 것을 어쩌랴
사랑은 의상과도 같다
이제 낡은 마음도 추수리고
깨끗한 물에 빨래를 했다
사랑은 의상과도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