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 산곡 신정식
나는 체머리가 되었다
몸을 부르르 떨며
떨쳐벌려고 하고 있다
네기 나에게 어필한
그 무엇이 있던가
이렇게 괴롭히고 있다
네가 나를 괴롭혀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너에게 집착한 것
너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며 집착 했던
마음의 결과다
알고 보면 별로지만
너만은 다를 것이라고
마음을 빼았긴 것이다
넋나간 놈이였다
얼간이란 말을 했다
어리석은 놈이라 불렸다
집착할 가치가 없는데
귀하게 여긴 댓가다
난 남다른 면을 봤다
갯바닥에서 사금을
쓰레기에서 골동품을
내가 발견한 면이 달랐다
시각 차이가 상처이고
집착은 싸구려가 아니다
천한 것이지만 고상했다
내가 본 것에 차이다
